황금알 낳는 '드론 택시' 사업화 대구가 선도하나

by 드론항공 posted Nov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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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논란 케이블카, 모노레일 대신 '그린드론'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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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1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이뤄진 '유인용 드론택시(에어택시)' 비행실증에 사용된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드론 기체(EH-216). 2020.11.16. jc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16일 오후 3시 대구시 수성구에 있는 수성못 상화동산에서는 드론택시 서비스 도입을 위한 UAM(Urban Air Mobility) 비행 실증이 이뤄졌다.

UAM 산업은 2040년까지 국내 일자리 16만개, 생산 유발 23조, 부가가치 유발 11조 등의 파급효과로 미래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은 미래엔 자동차 50%, 플라잉카 30%, 로봇 20%가 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 전국의 지자체들은 지역을 특성화한다는 계획으로 초기 인프라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다만 국내 UAM 사업이 이제 막 출발한 단계라 향후 지역별 여건이 어떻게 변화될지 속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대구시와 수성구는 이번 비행 실증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사업화 전략 등 도심형 실증단지 기반을 준비하고 나아가 대구를 UAM 사업화의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은 자연환경 훼손으로 논란이 많은 케이블카, 모노레일의 대신하는 그린드론(Green Drone) 서비스다.

수성구는 대구시와 함께 수성못에서 용지봉 헬리패드 구간에 화물, 관광객, 거동불편자 등을 운송하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70%가 산지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지형 특성과 각 산악 지점마다 설치돼 있는 헬리패드를 활용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확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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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1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이뤄진 '유인용 드론택시(에어택시)' 비행실증에 사용된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드론 기체(EH-216). 2020.11.16. jco@newsis.com  

대구시는 중장기적으로 드론택시 서비스의 조속한 도입을 위해 스카이포트(Sky Port)를 조성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산업이 공항을 중심으로 발전하듯 UAM은 스카이포트를 중심으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포트는 드론택시가 이착륙하는 터미널을 말한다. 여기에 환승, 쇼핑, 문화관광, 비즈니스 등 복합적인 단지로 개발해 지역의 랜드마크를 구상하고 있다.

포트는 도로나 강 위 등 비행경로, 이용자 접근성,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등 다수의 필요 여건을 감안해 최적의 입지를 검토한다.

대구시는 수성알피시티에 입주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과 연계해 충전, 제어, 관제 등의 연구개발과 관련기업 유치, 인력양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지역에 주축을 이루고 있는 기계,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산업을 미래형 교통수단인 UAM, 자율주행 등 항공분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는 방안이다.

향후 기체는 물론 관제 등 안전문제가 해결되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는 도심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드론택시 서비스 도입도 탄력을 받을 전방이다.